[경남신문 칼럼] 김재구 교수
[경남신문 칼럼] 김재구 교수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5.01.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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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건강을 저축하라

 
  희망찬 을미년 새해에는 건강을 저축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매년 단골 새해 결심은 금연, 금주, 운동, 저축 등이다. 신문·방송에는 재테크 잘하는 법이 넘쳐나지만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외 경제환경이 더 어려울 것 같다는 보도가 연일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잃게 된다면 그 어떤 찬란한 무엇이 우리에게 온다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건강은 삶의 축복이며 보석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새해부터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막상 운동을 시작해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

  1980년대 산업화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한 우리나라 경제는 우리 생활패턴을 바꿔 놓았다. 먹는 음식의 질이나 밀집한 도시 아파트의 생활양식이 서구 선진사회와 유사한 전철을 밝고 있으며, 이로 인한 비활동성 인구증가 및 비만은 성인병을 촉진시키고 중·장년층의 사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중·장년층에 이르러 심장병,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에 걸려 병원을 찾아 절망하는 최고 지성인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까? 훌륭한 의사와 좋은 종합병원이 많다고 자신의 건강을 전적으로 맡겨버리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장수의 바탕은 건강에서, 건강의 바탕은 강인한 체력에서, 체력의 바탕은 과학적 운동에서 육성·강화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동차 계기판을 보고 차를 운행하듯이 운동 실행도 운동 강도와 운동량, 그리고 운동 빈도를 전문 운동처방사 또는 운동처방에 종사하는 의사의 지도와 처방에 따라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 병에 걸리면 병원을 찾고, 병이 나기 전에는 스포츠센터 의학처방실을 찾아 건강을 실천하는 문화시민이 돼야 한다.

  운동이 노화에 주는 최대 효과는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유산소성 지구력을 높이는 길이다. 또 근력, 근파워, 근지구력을 육성해 일상 생활에 필요한 활동력을 증강시키고, 척추 계통이나 관절의 가동성을 높여 몸을 보호하고, 부드러운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노화를 방지하고 기초체력을 유지·증진하게 된다.

  매일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스키 등 운동을 통해 현대인이 안고 있는 스트레스(mental stress)를 말끔히 해소시키고, 삶의 쾌감을 만끽하자.

  우리 모두 새해에는 ‘Sports for all’ 정책을 바르게 이해해 규칙적이고 과학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위 글은 경남신문 2015년 1월 5일(월)자 13면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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