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촉석루] 유형창 교수
[경남신문 촉석루] 유형창 교수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9.23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헬스 시스템

   우리는 보통 질병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보편적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디지털시대에는 스마트폰과 각종 보안 시스템의 발달로 새로운 진보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U헬스(유비쿼터스 헬스)’란 동시에 어디에서나 존재한다는 의미의 ‘유비쿼터스’와 건강을 의미하는 ‘헬스’의 합성어이다. 이것은 원격의료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를 뜻하는 것이다. 중증환자나 장애환자, 만성질환자같이 빈번한 병원 출입이 어려운 계층의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제공됨과 동시에 일상생활의 습관적 행위를 통한 건강위험인자의 발견과 건강정보의 전달이 본인이 지정하는 의사에게 수집되는 동시에 치료 대책을 제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보안관리 시스템에서 발전해 각종 센서를 이용한 행동추적 기술에 접속하게 됨으로써 편리한 건강관리가 이뤄진다. 특히 의료사각지대에서 발생될 수 있는 의료서비스가 놀랍게 향상되는 동시에 시간적, 물리적, 상황적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다.

   만성질환자, 회복기 환자의 인체 움직임과 생리적 신호 수집 후 분석(스마트약상자), 유아돌연사 방지, 호흡변화측정(유아파자마), 운동량 분석을 통한 강도, 연소 열량, 운동거리 자동 측정 분석 직후 운동데이터 정리(휴대용단말기), 수면시 심전도 체크와 체온·호흡 정보 분석 후 이상시 담당 주치의에게 전송 (스마트침대), 휴대전화로 노인의 위급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또한 낙상 여부도 고감도 센서를 통해 감지하게 된다(낙상폰). 집안 전체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거주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장시간 움직임 포착이 되지 않으면 구급센터에 자동연락(움직임 감지센서)하기도 한다. 이러한 U헬스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2조 원 정도의 의료비가 절감되고, 의료기관 방문 감소 추세를 통해 물질적, 시간적 노력 등이 확실하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의료법에 제한돼 일부 사업에 한정되고 있으며, 원격 진료기술이 개발돼 있어 실시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나, 좀 더 각종 U헬스 기기에 대한 표준화 작업과 안전성 검토에도 만반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법 개정이 이뤄짐으로써 조속한 실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위 글은 2013년 9월 23일(월)자 22면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