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미래창조과학부 ‘동남권역 전문교육기관’에 선정
경남대, 미래창조과학부 ‘동남권역 전문교육기관’에 선정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7.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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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보도기사] ‘연구장비 엔지니어’ 양성한다

마이스터고·이공계 대학생 대상으로
첨단분석센터서 분석장비 전문 교육

   “우리가 양성하는 연구원들이 하는 일은 첨단장비를 이용해 물질을 분석해내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첨단장비 수에 비해 이를 이용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내는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엔지니어 1명이 무려 40대의 연구 장비를 맡아야 하지요.”

   지난 26일 경남대학교 제4공학관 첨단분석센터.

   무더운 날씨에도 의뢰인이 가져온 물질을 분석하는 연구가 한창이다. 한 기업체가 만들어 수출한 베어링이 불량하다며 고객의 불만이 접수되자 이 기업체가 불량 베어링이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것이 확실한지에 대한 정밀한 성분 분석을 경남대학교에 의뢰한 것이다.

   보통 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운 수준의 미세한 입자로 분절시킨 성분을 분석해 정확하게 물질의 성질을 알아내는 일이 첨단분석센터에서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은 전국적으로 태부족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전문교육기관을 평가, 경남대가 선정됐다.

   경남·부산·울산을 아우르는 동남권역에서는 경남대학교가 유일하게 선정돼 앞으로 1년간씩 최장 10년간 마이스터고 및 이공계열 대학(전문대)의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장비 전문교육 활동을 벌인다.

   경남대가 이번 정부 평가에서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1997년 첨단분석센터(센터장 윤존도)를 설립, 대학 교수 및 학생들의 연구 지원과 장비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나아가 지역 기업체를 위한 시료 분석, 어렵고 까다로운 기술·기계적 해결에 앞장서 온 점이 높이 평가된 때문이다.

   첨단분석센터는 소재특성평가실, 전자현미경실, 화학분석실 등으로 세분화해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X-선 회절분석기, X-선 형광분석기, 주사전자현미경, 액체크로마토그래프 등 70여 종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대학교 관계자는 “경남대 첨단분석센터는 80억 원 규모의 고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700여 개 기업체를 위해 장비 활용 교육, 1만5000건의 분석 지원을 수행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존도 첨단분석센터장은 “내달 1일부터 학생들을 전문가로 양성해 첨단분석 연구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에 취업시키는 일이 궁극적인 목표다”며 “동남권 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엔지니어들을 교육한다”고 말했다.

<위 글은 경남신문 2013년 7월 30일(화)자 21면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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