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 장관급 회담이 6년만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은 지금까지 21차례 개최됐는데요.
특히 2차 연평 해전과 북한의 1차 핵 실험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열려 막혔던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역대 남북 장관급 회담에선 어떤 성과가 있었는 지, 김성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남과 북 두 정상이 처음 만난 2000년 6월. 한달 뒤 서울에서 첫 장관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우리 쪽에선 박재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전금진 내각참사가 참여했습니다.
남북 해빙 분위기 속에 그 해에만 4번의 장관급 회담이 열리며 이산가족 상봉과 연락사무소 복원, 경의선 연결 등 굵직한 남북 교류의 물꼬를 텄습니다.
2002년 2차 연평해전과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등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도 장관급 회담은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한번 씩 오가며 주로 서울과 평양에서 열렸지만 이례적으로 제주와 부산, 금강산에서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21차 장관급 회담에서 의제가 아닌 쌀 차관 줄다리기로 무용론과 함께 회담은 결렬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에도 장관급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고 박왕자 씨 피살과 천안함 폭침으로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가운데 지금까지 공식 대화 자체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위 글은 채널A 2013년 6월 7일(금)자 종합뉴스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