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기획] 경남대 글로벌 인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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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5.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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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0명 세계 63개 대학서 국제감각 배운다

   미국·중국·일본·독일·홍콩 등과 교환학생 교류·필리핀 영어연수원도 운영
   외국인 유학생과 기숙사 함께 생활·국제교육센터 원어민 교수 35명 초빙도

   글로벌 인재를 기르기 위한 경남대학교의 언어 교육이 주목을 끌고 있다. 경남대는 현재 19개국 63개 대학과 손을 잡고 다양한 해외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성격의 커리큘럼과 충실한 내용으로 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대 집계 결과,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해외에 나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경남대학교의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출국하는 재학생 인원이 매년 500명에 달한다.

   이는 지역대학으로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경남대학교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외교류 프로그램과 세부 내용을 알아본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교류 프로그램의 으뜸은 역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경남대학교는 미국과 독일,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매년 70명가량의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교환학생은 소속 학교 등록금만으로 파견 학교 등록금을 면제받고,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귀국 후에는 학점도 그대로 인정받는다. 이러한 혜택이 있는 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하지만 교환학생에 뽑히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영어 실력이 담보돼야 하므로 경남대 국제교육센터에서는 특별히 토익 및 토플, 각종 외국어 공인 성적 취득 준비반을 따로 운영한다. 미국의 노스플로리다주립대학, 미주리웨스턴주립대학, 중국 문화대학, 건국과기대학, 일본 야마구치현립대학, 나고야예술대학, 중국 흑룡강대학, 대련외국어대학, 홍콩교육대학, 독일 쾰른 응용과학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 단기 연수= 해외 단기 연수는 미국 뉴저지와 플로리다에 있는 자매대학에 하계와 동계 방학 중 3~4주 동안 30명씩 학생을 파견한다. 특히 플로리다 노스플로리다주립대에서 실시하는 연수 프로그램은 창원시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오전에는 수준별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주말에는 나이아가라 폭포나 뉴욕 맨해튼, 디즈니 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지를 견학한다. 또 중국 길림화교외대와 동북대학, 일본 야마구치현립대학, 호쿠리쿠대학에도 매년 40~50명의 학생을 파견한다.

  ▲필리핀 영어 연수원 운영= 경남대는 2006년 자매대학인 필리핀국립대학 로스바뇨스 캠퍼스 내에 해외영어연수원을 설립했다. 1년 동안 1학기, 하계방학, 2학기, 동계방학 4회에 걸쳐 45명의 재학생들을 파견해 영어연수를 가진다. 학기 중 장기영어연수는 정규학기 15주간, 방학 중 단기영어연수는 동·하계 방학 8주 동안 이뤄지며 주 30시간, 1인 6시간의 영어집중교육과 문화체험도 함께한다.

  ▲해외인턴십·교비유학장학 프로그램= 최근 인턴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남대도 창원시와 연계해 다양한 지역으로 재학생들을 보내는 해외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인턴십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항공료와 체재비를 보조하고 전공 관련 여부에 따라 학점도 인정한다. 또한 졸업생들 중 해외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는 일정 인원을 선발해 2년간 매달 500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교비유학장학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글로벌 한마 프로그램= 글로벌 한마 프로그램은 매년 8월 자매대학교 학생들을 경남대로 초청해 3주간 재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 프로그램이다. 2004년 기존의 해외한인청소년 프로그램과 자매대학 재학생 초청프로그램을 글로벌 한마 프로그램으로 통합했다. 20명의 재학생들을 선발해 외국인 5명당 1명의 학생을 배치해 기숙사에 함께 거주하며 생활한다. 오전에는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한국문화체험(다도, 사물놀이, 태권도 등)을 한다. 주말에는 홈스테이 형식으로 한국가정을 체험하고 경주와 부산, 서울 등지의 역사적 장소를 탐방한다. 올해 8월에는 35개 국가의 135명 외국학생을 초청한다.

  ▲글로벌 버디= 글로벌 버디는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일대일로 매칭시켜 상호간에 언어와 문화 전반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30쌍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매주 2~3회의 만남을 계획한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선순환을 위해 경남대는 35명의 원어민 교수를 초빙해 국제교육센터를 운영한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강좌를 매학기 800명가량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해 교육한다.

   /인터뷰/ 이철리 경남대 대외교류처장

   “균형감 갖춘 세계시민 키운다”

   이철리 경남대 대외교류처장은 27일 오후 인터뷰에서 “글로벌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과 해외 연수 경험이 중요하며 학교는 이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어 능력이나 해외연수 경험이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가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실제 좋은 직장에 취직한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이러한 글로벌 영역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대학에서는 재학생들에게 외국어 학습 기회와 해외연수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뒤 “재학 중에 익힌 외국어 실력과 현지에서 느낀 문화적 충격 등을 통해 학생들은 균형 있는 시각을 갖춘 세계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처장은 “다양한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이 국제적인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발휘해 극심한 취업난을 극복해내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 글은 경남신문 2013년 5월 29일(수)자 14면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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