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 김경훈 군, 최연소로 우리 대학 철학과 입학
17세 소년 김경훈 군, 최연소로 우리 대학 철학과 입학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3.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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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정치인이 되어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

<사진 설명> 17세에 우리대학 철학과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는 김경훈 군.

  17세 소년 김경훈 군이 올해 최연소로 우리 대학 철학과에 입학해 화제다.

   김경훈 군은 1997년생으로 2013년인 올해 17세이며, 생일이 7월이므로 만으로 계산하면 이제 겨우 15세에 불과하다. 같은 또래의 학생들은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신입생들이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경우는 서울에선 종종 있지만 지방에선 드문 일인데, 김 군이 일찍 대학에 들어온 사연은 이렇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잠실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을 마친 후 지난 2011년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으로 1년간 어학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국내로 들어오니 학기가 맞지 않아 필리핀에서의 1년간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중학교 3학년으로 복학할 수가 없었다.

  김경훈 군은 “중학교 3학년으로 복학할 수가 없다면 동기들보다 1년이 늦어지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통과한 뒤 대학에 진학해 보자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국내에 들어온 김 군은 어머니의 고향인 진해로 내려와 검정고시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마산에 있는 학원을 8개월 동안 다녔다고 한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고입 검정고시를 무난히 통과한 뒤 8월에는 대입 검정고시마저 특별한 어려움 없이 통과한 것이다. 대입 검정고시에서 수학이 조금 어려웠을뿐 나머지 과목은 쉬웠다고 한다.

  이후 김 군은 2013학년도 우리대학 수시모집의 검정고시출신자전형에 당당히 합격하여 올해 3월부터 대학에 다니게 된 것이다.

  철학과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 김 군은 “다양한 분야의 영역을 이해함으로써 폭넓고 깊은 사고력을 함양하려면 철학과가 가장 적합할 것 같았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도의원, 시장 등의 정치인이 되어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학과 형들과 누나들이 잘 대해줘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그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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