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인물투데이] 한미라 교학부총장
[경남신문 인물투데이] 한미라 교학부총장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2.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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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년제 대학 첫 여성 부총장 한미라 경남대 교학부총장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대학 살림 꾸려나갈 것”

일본 등 3개국 교수·학생 교류 증진… 의료보건·IT 등 신설분야 투자

 

  바야흐로 ‘여성 리더 시대’다. 지난 25일 우리나라 첫 여성 대통령이 취임식을 가진 가운데 도내 4년제 대학에선 처음으로 여성 부총장이 탄생했다.

  저출산, 신입생 감소 등으로 대학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은 한미라(사진) 경남대 교학부총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한 부총장은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 사회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제1과제다”며 “전공교육 강화는 물론, 창의성·인성을 함양시켜 어느 분야든 적응력이 뛰어난 한마인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대는 ‘교육이 강한 대학(competence-based teaching)’을 표방하며 미래직업 분야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과 수업방법 혁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인재 역량을 기르기 위해 강도 높은 영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 부총장은 해외 대학과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아세안+3’(ASEAN+3, 동남아 국가연합에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을 포함한 포럼) 국가를 대상으로 교수·학생 교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성장 잠재력이 강한 아세안 국가들과 교류해야 졸업생들이 국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학부총장의 역할은 중·장기 대학경영의 기획·관리자로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총장의 경영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다.

  한 부총장도 이런 역할을 충분히 인식해 단과대학의 자율을 보장하는 동시에 책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균형자로서 학교 경영진과 학생·교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다.

  한 부총장은 “여성 부총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고 본다”며 “다만 알뜰한 살림살이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활용한다면 대학을 가족공동체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 부총장은 △경영체질 개선 △구조 혁신 △대학정원 단계적 감축 등을 시행하고 의료보건, 국방산업, 조선해양·IT 등 신설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인문사회 분야를 특화시키고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형 인력 양성을 통해 교육품질을 높여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정치섭 기자

 

-  위 글은 경남신문 2013년 2월 27일 17면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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