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인터뷰] 북한의 '개혁 가능성'
[마이니치신문 인터뷰] 북한의 '개혁 가능성'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2.05.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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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前 통일부 장관 "김정은 체제 안정 시점으로"

 

한국의 前 통일부 장관으로 북한 정세에 저명한 박재규 총장(67)이 24일 동경(東京)에서 每日新聞의 취재에 응해 북한의 신체제에 대해 “안정되어 있다. 김정은 제1서기가 ‘고문단’에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단계에서 북한식 개혁·개방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총장은 “김정일 총서기가 타계하기 전 각 분야에서 경험과 능력이 있고, 김정은을 따르는 인물들로 ‘고문단’을 구성하였다. 권력계승의 준비 기간이 짧아도 체제는 안정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문단’으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장성택 국방부위원장 △김경희 조선노동당 서기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정각 인민무력상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강석주 부수상 △이영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을 거명했다.

 

박 총장은 “김정일 총서기가 타계 직전까지 체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제 발전을 시키기 위한 ‘북한식 개혁ㆍ개방’을 모색하고, 그 연구 결과를 김 제1서기가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개혁·개방의 실시 시기는 “특정지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것이 성공하는 단계에서 정치·사회체제를 바꾸지 않고 경제만 자본주의적 방법으로 이행하는 중국식 개혁·개방의 초기적 단계로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박재규 총장은 김대중 정권시대의 99년 12월 ∼ 01년 3월까지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西岡省二】

 

(위 기사는 5월 25일자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게재된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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