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연, ‘박정희 시기, 지식인 담론…’ 학술대회 개최
인문연, ‘박정희 시기, 지식인 담론…’ 학술대회 개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1.03.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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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인문과학연구소(소장 김재현)는 ‘박정희 시기, 지식인 담론 그리고 민족 내러티브’라는 주제의 전국학술대회를 지난 18일(금) 오후 2시부터 본관 4층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박정희 시기의 지식인 담론에 대한 전문적인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한국’, ‘한국적인 것’이 어떻게 내러티브로서 탄생, 재구성되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열렸다.

  먼저 경남대 노지승 교수(인문학부)가 ‘1960년 한국근대문학사 서술의 정치적 무의식’을, 성공회대 김보현 교수가 ‘박정희 시대 지배체제의 통치전략, 자조하는 국민 만들기’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특히 성공회대 김보현 교수는 발표를 통해 “박정희 시대의 경제개발은 우리를 가난으로부터 행방시켜 준 은혜로운 기획이 아니라, 가난을 일정 수준으로 억지하되 구조화․재생산하면서 관리하는 지배의 안정화․지속화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며 “개발 프로그램들의 성공 여하 및 그 정도가 맺고 있던 내적 관계를 감안한다면, 오늘날 진보적 지식인들이 박정희 시대를 규범적으로 긍정하는 경향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사편찬위원회 이상록 연구사가 ‘1960~70년대 지식인 담론에서 한국적인 것의 구축’을, 아주대 이현석 교수가 ‘1970년대 창비 리얼리즘 논의에 나타난 공간의 이념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후 주제별 토론과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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