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학부, 롯데호텔 및 미남크루즈호 현장 견학 가져
관광학부, 롯데호텔 및 미남크루즈호 현장 견학 가져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0.11.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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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 관광학부(학부장 장동석)에서는 지난 3일(목) 부산롯데호텔과 거제미남크루즈호에서 산업체 현장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체험에서는 관광학부 학생들과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는데, 지난 가을 진주유등축제 견학에 이어 2010학년도 2학기에만 두 번째로 실시됐다.

  부산롯데호텔에 방문한 학생들은 호텔견학 후 정식코스요리식사와 함께 테이블 매너교육을 받았는데, 평소 강의실에서 이론적으로 배운 전공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확인함으로써 호텔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좋은 기회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학기에 견학했던 부산파라다이스호텔과의 장단점을 비교해 가며 호텔경영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거제 미남크루즈호에 방문한 관광학부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개설된 4학년 크루즈경영론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크루즈경영에 대해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거제 해상 크루즈 항해 후 거제포로수용소 견학을 통해서 관광시설물에 대한 체험학습의 기회도 가졌다.

  관광학부 선종갑 교수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공 지식과 연계한 현장교육이 매우 필요합니다. 관광기업 탐방이 학부 학생들의 자부심 함양에도 도움이 되므로 관광학부에서는 앞으로 보다 다양한 관광현장체험 행사를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고 밝혔다.


 

■ 부산 롯데호텔 견학 후기


관광학부 1학년 임 소 원


  지난 11월 3일. 오전 10시.

  나는 학부 교수님들과 친구들과 부산롯데호텔로 향했다.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을 위해 신경 써주셔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두 번째 호텔 견학이었지만 여전히 설렜다. 처음 부산파라다이스호텔을 견학했을 때는 대학교 초기 때였고 엠티를 갔다가 경유해서 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피곤하다는 생각도 컸고 이것저것 더 유심히 둘러보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견학은 알차게 보내보고자 미리 롯데호텔 사이트에 들어가보기도 했다.

  롯데라는 기업의 높은 이미지가 있는 터라 그 만큼 기대가 컸다.

  11시가 조금 넘어서 호텔에 도착했는데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괜히 걸음이 더 당당해지는 것 같고 내가 호텔리어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바로 연회장으로 가서 조를 나눈 뒤 본격적인 호텔견학에 들어갔다. 디럭스룸과 라운지, 연극공연장을 차례로 둘러보았는데 룸은 가격대비 실내공간이나 기타 환경을 봤을 때 파라다이스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선배들과 친구들도 롯데호텔 역시 좋지만 룸에 있어서는 파라다이스가 조금 더 낫지 않나 라는 말을 했다.

  라운지는 둘러보면서 정말 숲 속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큰 나무들과 넝쿨, 그리고 군데군데 작은 연못(?)들이 너무 잘 어울렸다. 라운지에 각각의 식당들과 카페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중 커피숍 ‘페닌슐라’에는 큰 창을 통해 바깥의 호랑이를 볼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 실내에 편히 앉아서 이런 동물들을 보게 되어 있다는 점이 색달랐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았다.

  라운지를 돌아볼 때 아마도 내 카메라가 제일 바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 라운지를 돌아다니면서 둘러볼 때 그곳에 일하고 계신 호텔리어 분들이 너무 상냥하게 대해주시고 잘 알려주셔서 감사했고, 학생인 우리에게도 이렇게 더 예를 갖춰 대해주시는 모습 또한 감사했다. 설명을 들으면서 호텔에 일하고 있는 자신의 직업에 자신감을 갖고 일하고 계신 것 같아 미래의 호텔리어가 되어 있을 나를 상상해보면서 속으로 저분들과 같이 되리라 많은 다짐도 했다.

  차례로 호텔을 둘러본 뒤 다시 연회장으로 돌아와서 교수님들과 호텔에서 준비해 준 요리로 배부른 식사를 했다. 호텔에서의 코스요리라는 점 자체가 나한테는 새로웠다. 이전에 접해본 친구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 때 처음으로 호텔에서 제대로 갖춰진 요리를 접했는데 정말 하루종일 새로운 것 투성이였다.

  포크와 나이프를 잡는 법부터 와인잔을 드는 법 그리고 식사 에티켓을 내가 직접 요리를 먹으면서 배우니까 더 쉽게 몸에 익혀진 것 같다.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서 호텔에 관해 강의를 들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샴페인, 와인 등 그리고 호텔관련 자격증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샴페인 이름의 유래나 와인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포도 등 학교에서 아직 배우지 못한 것들을 알게 되어서 재밌기도 했고 나중에 오늘 배운 것들을 사용할 날이 왔을 때 전문가처럼 보일 듯한 내 모습을 생각해보니 기분도 좋았다. 10~20년 이상을 일해 오셨다는 매니저님의 설명을 들었을 때 우와 라는 탄성도 절로 나왔다. 나는 그전에 호텔은 내가 가지고 싶어 하는 미래의 내 직장이지만 어느 정도 나이에 대한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직업에 대한 열정과 자신만 있다면 나이의 제한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 분의 설명을 듣고 들었다. 또 다시 태어나도 똑같이 이 직업을 갖고 싶다는 말도 굉장히 멋있게 들렸다. 이렇게 바쁜 호텔견학의 하루일정도 끝이 나고 챙겨주신 기념품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부산롯데호텔의 견학은 나에게 꿈에 대한 자신감을 더 확고히 다지게 한 계기가 된 것 같다. 수많은 룸들과 넓은 라운지 그리고 화려한 연회장까지 레포트를 쓰고있는 지금도 내 머릿속에 생생하다. 호텔을 둘러보면서 막연히 나는 호텔에서 일할거야라고 단정 짓고 있던 점이 어느 부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다로 구체적이게 변하게 되었다. 각 부분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이 너무 멋있게 보였고 빨리 나도 성공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우는 호텔과는 달리 직접 가서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이번 견학을 통해 깨달았다. 집에 돌아와서 부산롯데호텔의 사이트에 다시 들어가 보았는데 직접 내가 보고 와서 다시 사이트를 통해 보니 이건 어디어디에 있었고 정말 좋더라라는 느낌도 들고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도 사이트를 통해서 찾아보았다.

  부산에는 부산롯데호텔뿐 만 아니라 다른 여러 호텔들도 있는데 그 중 단연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부산파라다이스호텔에 이어 두 번째로 견학하게 된 부산롯데호텔에서 또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아온 것 같아 견학을 다녀온 것이 뿌듯하다. 앞으로도 또 많은 호텔을 견학하게 되겠지만 그때마다 자꾸 새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다시 한 번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100번도 더 생긴다.

  끝으로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또 호텔에서 수고해 주신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꿈에 대한 확인을 시켜준 좋은 기회였고 한편으로는 나에게 더 노력하라는 채찍을 줬던 경험이었던 것 같아 배운 게 많았다. 미래에 내가 직접 호텔에 나가서 훌륭한 일을 하면서 이 감사함을 보답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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