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다오 시인 제1회 창원KC국제시문학상 수상
베이다오 시인 제1회 창원KC국제시문학상 수상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0.09.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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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총장, 국제문학상 제정에 결정적 역할해
 

  제1회 창원KC국제시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4일 오후 4시 제15회 김달진문학제 기념식장인 창원시 진해구민회관에서 있었다. 초대 수상의 영광은 미국 국적의 중국인 시인 베이다오(北島) 교수에게 돌아갔다.

  창원KC국제시문학상은 국제적인 시인을 발굴하여 시상한다는 취지를 갖고 창원시가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상이다. 이 문학상이 태동하기까지는 경남대 박재규 총장의 숨은 노력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재규 총장이 베이다오 시인에게 직접 시상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해 주었다. 이 상의 이름에 있는 ‘KC’의 K는 ‘경남’을, C는 ‘창원’을 뜻하는 것이며, 이 이름 역시 박재규 총장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다오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창원시가 처음으로 제정한 시문학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마음보다는 물질이 지나치게 성장하는 현대사회에서 창조성과 상상성이 고갈되어 가지만, 우리 옆 나라 대한민국에서 좋은 문학상을 만들어 시상하는 것이 그 상처를 치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베이다오 시인은 중국 북경에서 태어나 중국 최초로 비공식 잡지인 Today지를 공동 설립했으며, 여러 시집을 포함한 출판물들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유명한 인사인데, 현재 홍콩의 중문대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수상자는 황동규 시인, 김인환 문학평론가, 조정권 시인, 최동호 시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엄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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