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원, 시각장애인 김민 씨 초청특강
경영대학원, 시각장애인 김민 씨 초청특강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0.05.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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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 경영대학원(원장 신경철)은 지난 4월 29일(목) 오후 시각장애인 김민 씨(사진 ‧ 55) 를 초청,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을 가졌다.

  김민 씨는 시각장애인 1급으로 오른쪽 눈은 녹내장으로 실명됐고 왼쪽 눈은 백내장으로 시력을 조금씩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지난 2001년 공연봉사단 늘푸른샘을 조직, 10년째 양로원과 복지기관 등에서 자원봉사를 벌여오고 있다.

  ‘나눔과 섬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 김 씨는 “일반인들이 장애인들에게 대하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서로가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진정한 나눔과 섬김의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의 사이에 100% 이해하고 봉사하기는 어렵다. 많은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씨는 오는 2012년 ‘한민족 대동제 얼쑤 아리랑’이란 제목으로, 남과 북에 계시는 65세 이상의 어르신 3,000여 명을 모셔 합동 경로잔치를 DMZ(비무장지대) 지역에서 열기 위해 조금씩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이 경로잔치는 지리산-설악산-금강산-묘향산-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장소에 영상레이저로 길을 만들어가고 남북의 원초적이고 지역적인 옛 문화공연을 찾아 열어보겠다는 프로젝트로 진행 중에 있다.

  강의를 수강한 최동학 총학생회장은 “‘비록 시력이 실명되어 가는 진행형이지만 성격은 긍정적으로 양로원 봉사 공연을 10년 전부터 다니면서 삶에 원동력을 얻고 있다.’는 그의 말에서 숙연함을 느꼈고, 앞으로 저 자신도 봉사를 실천하면서 살아야겠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인상 깊은 강의였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 경영대학원에서는 시각장애인 김 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뜻 깊은 강의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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