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구치 현립대학 전 학장, 데라우치 문고 13년 만에 재회
일본 야마구치 현립대학 전 학장, 데라우치 문고 13년 만에 재회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9.10.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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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10월 30일부터 데라우치문고(寺內文庫) 유물을 기증한 일본 야마구치 현립대학 타카야마 오사무 전(前) 학장 부부를 초청하였다.

지난 1996년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로는 국내 최초로 반환 받아 학계와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데라우치문고를 전시중인 우리 대학 한마미래관 데라우치문고 특별전시실을 유물 반환 13년만에 둘러본 타카야마 오사무 전 학장은 “경남대의 우수한 전시 시설과 잘 보존된 유물을 보고 감명을 받았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 환수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양 교의 박재규 총장과 타카야마 오사무 전(前) 학장은 향후 우리 대학과 야마구치 현립대학에 보관중인 데라우치 유물을 어떻게 해야 한일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지를 논의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반환 당시의 주역이었던 우리 대학 박재규 총장, 김영광 국회의원, 일본 야무구치 현립대학 타카야마 오사무 학장, 일본 가마무라 다께오 중의원의  내년 상반기 만남을 추진하여 심도 있게 의논하기로 하였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데라우치 문고는 주로 17∼19세기 작품인 간첩(簡帖)·시첩(詩帖)·서화첩(書畵帖) 종류들이며 학술적 가치가 높은 사료로 보관상태도 대부분 양호하고, 추사 김정희의 서법(書法)을 추사의 친필로 기록한 「완당법첩조눌인병서(阮堂法帖曺訥人幷書)」와 조선조 23대 순조의 아들(익종(翼宗))인 왕세자가 9세 때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에 입학할 때의 여러 의식을 서화로 표현하고 축하시문을 붙인 「정축입학도첩(丁丑入學圖帖)」 등 다수의 국보급 문화재도 포함되어 있다.

* 데라우치문고 : 조선 3대 통감 및 초대 조선총독을 거쳐 일본 총리대신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수집한 동양 3국의 고문헌 1만 8천 여점을 소장한 개인문고로서 현재는 일본 야마구치현 소재 야마구치현립대학에서 박물관을 운영중이며 이 중 한국관계 고전적은 1,000여종 1,500여 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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