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 미국 뉴욕서 초청 특강
박재규 총장, 미국 뉴욕서 초청 특강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9.01.1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재규 총장(전 통일부장관, 사진)은 16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뉴욕에 거주하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2009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 초청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민주평통 뉴욕협의회(회장 김영해)가 최근 교민사회에서 오바마 새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 대표적인 북한문제 권위자인 박재규 총장을 초청해 특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강에서 박 총장은 “지난 1년 동안 남북관계는 조정기임에도 불구하고 상호간에 오해와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고 지적한 후, 새해 들어서도“북측은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측을 비난하고 있고, 남측 역시 신년 국정연설에서 유연함을 강조하면서도 북측의 ‘선 변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의 경색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총장은 이어 “미국의 신행정부가 대북정책 종합검토가 끝나는 올 하반기에 북미간의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와 북미관계가 다소 개선되면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지 “미국변수에 의한 남북대화는 ‘대화속의 대결’이라는 또 다른 대결의 장이 연출될 수 있으므로, 남북최고지도자의 통 큰 결단에 의한 전면적인 남북관계 복원만이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 그리고 평화통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박 총장은 이어 남북통일과 관련해 “90년 독일의 통일 이후 남북통일 문제도 먼 훗날의 희망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통독 이후 통합의 과정에서 서독이 동독지역에 투자한 엄청난 재정적 부담과 보이지 않는 지역갈등은 지속되고 있어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통일을 대비해 차분하면서도 철저한 준비를 하되 서두르지 말고, 사회 내부의 갈등 해소가 튼튼한 통일과 통합의 핵심인만큼 여기에 계신 재미동포들이 남남갈등 해소에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총장(전 통일부장관, 사진)은 이날 특강에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4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미 연방의회가 수여하는 특별 공로상인 ‘미(美) 연방의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