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경남 통영이 고향인 재일교포 강인수 이사장(64세,사진)이 경남지역의 발전과 남북 통일전문가 양성을 위해 힘써온 본교와 북한대학원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인수 이사장(64세‧사진)은 현재 히로시마에 살고 있는 재일한국인 2세로 일본 내에서는 의료사업에 성공한 모범적인 경영자로 알려져 있고, 한인사회에서는 대부분의 동포들이 일본인의 차별을 피하기 위해 일본식이름으로 개명한데 반해 아직까지 한국인임을 내세우며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민족의식이 투철한 인사로 평가받아왔다.
강 이사장은 지난 1978년 야마구치현 유노에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실버사업인 노인병원을 처음으로 개원해 일본인과 재일한국인의 노인복지에 기여를 해오다가 1992년에는 많은 인구에 비해서 노인복지가 다소 낙후된 히로시마현으로 이전해 현재의 야치요병원을 개원했고, 2007년에는 서(西)일본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1,300여개의 침실과 의사 22명, 간호사 70여명 등 직원만 970여 명에 이르는 최첨단 노인 요양시설인 야치요병원을 개원했다.
강 이사장은 이 밖에도 자신의 수익금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해 2006년부터 중국 연변의 탈북 고아 수용시설인 ‘신성관’을 건립해 운영해오다 사실이 한국사회에 알려지면서 2005년에는 세계한민족포럼(뉴욕소재)으로부터 ‘자랑스런 한민족상’을, 2007년에는 대한민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
한편, 강 이사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히로시마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일본 전역의 재일한국상공회 부회장에 취임했고, 2008년부터 고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