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자 여사와 가족, 고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통영' 다시 찾아
이수자 여사와 가족, 고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통영' 다시 찾아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7.10.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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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만찬에 모국 방문 추진한 박재규 총장을 초청해 감사의 뜻 전달


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인 고(故) 윤이상 선생(1917∼1995)의 부인 이수자(80) 여사와 딸 윤정(58) 씨, 아들 우경(53) 씨가 지난 10월 27일부터 사흘간 통영을 다시 찾아 윤이상 선생의 발자취를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대부분이 공식일정으로 짜여졌던 지난 10월 14일의 첫 번째 방문과는 달리 이수자 여사와 가족, 통영국제음악회의 일부 관계자만 동행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통영의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 우경 씨도 귀국해 통영 일정을 함께 했다. 이들은 28일 오후 통영시 행정선을 타고 통영 앞바다의 한산도와 매물도, 연화도 등을 둘러봤고, 섬여행에는 해방 후 통영문화협회 회원으로 윤이상 선생과 함께 활동했던 전혁림(92) 화백의 아들인 전영근(50) 화백도 동행했다.

또, 이들은 섬 여행을 마친 후 윤이상평화재단의 박재규 이사장(전 통일부장관, 경남대 총장)을 만찬에 초대해 그동안 윤이상 선생의 명예회복과 업적을 국내·외에 알리고, 이번 모국 방문을 위해 힘써 왔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방문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윤이상 선생이 2년간의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처음으로 교편을 잡았던 산양읍 산양초등학교 화양분교(2007년 폐교)와 도천동 생가터 등을 둘러봤다.

한편, 경남 통영지역은 1917년 출생한 윤이상 선생이 1956년 유럽 유학을 떠나기 전에 보냈던 인생 전반부의 40여 년 가운데 일본유학과 부산, 서울생활을 뺀 대부분의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던 곳으로 윤이상 선생에게는 고향인 동시에 음악적 창작의 원천이 됐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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