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교수팀(식품생명), 세계 최초로 '왕겨'에서 항암물질 발견
이승철 교수팀(식품생명), 세계 최초로 '왕겨'에서 항암물질 발견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7.03.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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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겨 활용한 항암치료제 개발 등 추가 연구 기대


이승철 교수팀(식품생명)이 벼의 겉겨인 '왕겨'에서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항암물질을 발견했다고 3월 19일(월)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벼를 도정하고 남은 농산 가공 부산물인 왕겨가 인간 유래의 암세포주들에 대하여 높은 항암활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왕겨로부터 모미락톤 B라는 물질을 정제하는데 성공했다(*세포주 : 유전자 구성이 같은 세포 집단. 인공적으로 배양한 하나의 세포로부터 분열 증식을 한 결과로 생긴다. 세포질이 필요로 하는 영양 성분을 알아내고 약에 대한 저항력 따위를 연구하는 데 이용한다.).

이승철 교수는 "인간의 대장암 세포주에 1㎛(마이크로몰)의 <모미락톤B>를 처리하였을 경우 암세포의 성장을 20% 이하로 저해하는 높은 항암활성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정상 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혀 항암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이 분야의 추가 연구가 기대된다.

왕겨에서 정제된 <모미락톤B>에 대한 항암효과는 처음 발견된 것으로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농업식품화학지(J.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3월호에 게재되었으며, 이승철 교수팀은 이미 지난 해 5월에 특허출원도 마쳤다.

한편, 이승철 교수는 지난 2005년에도 마산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미더덕에서 노화예방 성분과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에서 주목을 받은바 있고, 상품 판매를 위해 장기유통이 가능한 가공법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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