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교수(자연과학), 한국전자현미경학회 논문상 수상
이정훈 교수(자연과학), 한국전자현미경학회 논문상 수상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12.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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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무당개구리 정자의 미세구조」로 의생물분야 '논문상' 수상
무당개구리 정자, "양서류 및 척추동물과 달리 미토콘드리아가 머리에 있다" 밝혀

자연과학부 이정훈 교수와 권중균 실장(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전자현미경실)이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지난 달 9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의과학원에서 개최된 제37차 한국전자현미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무당개구리 정자의 미세구조」라는 주제로 의생물분야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정훈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에서 무당개구리가 대부분 무리류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반면 유미류의 특징도 일부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정자두부 모양은 전 후방의 끝이 뾰족하고 다소 유연성을 갖는 초생달 혹은 버들 잎 모양의 특이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며, "양서류의 정자는 척추동물의 정자처럼 미토콘드리아가 꼬리에 있으나, 무당개구리 정자의 경우 머리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이 연구에 앞서 선행된 연구자들이 정자구조에서 제시한 'perforatorium(정자핵과 첨체사이의 구조물)'은 척수동물에서 보여주는 것과 동일한 구조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유연성이 강한 섬유성 구조물로서 핵 내에 존재해 이를 'nuclear rod'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정자의 구조에 있어서, 하등한 생물종들의 정자를 제외하고는 포유동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척추동물의 정자는 난자를 만나기 위해 헤엄칠 때 정자 꼬리의 중편부에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 정자의 파동운동을 일어켜 나아가게 하는데, 무당개구리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미토콘드리아가 꼬리에 있지 않고 정자두부의 세포질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체내수정동물과는 달리 체외수정동물이 갖는 정자의 특징임을 시사해 주고 있는데, 즉 암컷이 수중에 난을 산란하면 곧바로 수컷이 난 가까이에 정자를 방출하므로 정자가 난에 침입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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