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학과 통일에 대한 의식 설문조사
정치외교학과 통일에 대한 의식 설문조사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11.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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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과가 학과 개설 30주년을 기념해 경남·부산지역 6개 대학교, 4개 고등학교 등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에 대한 의식 설문조사'에서 경남·부산지역 학생들의 62%는 남과 북이 '반드시' 통일돼야 하고, 84%가 대북지원을 찬성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을 각각 '적과 동포'로 구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북한 현 체제에 대한 비판 의식을 반영했다. 설문 응답자 중 통일이 반드시 돼야 한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자가 62%로 가장 많았고, 현 상태 유지 24.6%, 절대반대 4% 등의 순으로 집계 됐으며,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2.4%가 '강대국으로의 도약'을 꼽았고, '한민족이기 때문에' 27.3%, '남·북과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를 위해' 20.3%, '이산가족 문제 해결' 9.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통일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한의 사회혼란'이 67%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경제침체'가 18.4%, '현 상황에 만족' 11.6%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51%가 '포용해야 할 동포'라고 생각했지만, '주적이면서 동포'라는 답변도 43%나 차지해 북한 정권과 주민을 별개의 관점을 가지고, 두 주체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북지원은 60%가 북한의 행동에 따른 유동적 지원을, 또한 적극적 지원이 24.6% 등 비교적 현 포용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원 중단 의견도 10%에 달해 10∼20대의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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