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총장협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동북아총장협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05.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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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공동체 구축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동북아시아 대학총장 100여명 참가
23일 개성에서 북측대학총장 및 아·태평화위 고위 관계자 10여명도 참가


동북아총장협회(이사장 박재규), 한국대학총장협회(이사장 이대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이종오)가 공동으로 2006년 5월 22, 23일에 걸쳐 "동북아 공동체 구축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2일 회의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23일 회의는 개성에서 진행된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동북아시아의 교육 선진화에 앞장서 온 국내외 100여명의 대학 총장들과 지식인들이 모여 진지한 학술적 논의를 교환함으로써 향후 동북아 공동체 구상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고, 동북아 공동체 형성에서 대학의 역할과 대학간 교류협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추이 시량(중국 북경어언문화대 총장), 순 위화(중국 대련 외국어대 총장), 친 허(중국 길림화교외국어학원 총장), 타케히로 오츠카(일본 히메지 도쿄대 총장), 와다 하루키(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알렉산드르 스미르노프(러시아 이르쿠츠크 국립대학장), 유리 레즈니크(러시아 치타국립대 총장) 리 티엔레인(대만 중국문화대 총장), 리 추안(대만 명전대 총장), 베그 추룬돌리(몽골 휴머니티대 총장) 등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몽골 40여 명의 해외 총장 및 동북아총장협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 국내에서도 고충석(제주대 총장), 신윤표(전 한남대 총장), 정천구(전 영산대 총장), 서명덕(상명대 총장), 허운나(정보통신대 총장, 전 국회의원), 박찬모(포항공과대 총장), 이상철(광운대 총장), 목연수(부경대 총장), 문정인(연세대 교수), 김광억(서울대 교수) 등 60여 명의 전 현직 총장들과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회원들이 참석해 동북아 공동체 구축을 위한 대학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심포지엄의 개회식에는 김문환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국민대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재규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이사장(경남대 총장)이 환영사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수훈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종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축사를 했고, 지난 19일 우리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마이클 아담스(미국 페어리이 디킨슨대) 총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총 3부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동북아 평화와 지역정체성', '동북아 공동체 구축과 IT협력' 및 '동북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각국의 역할'이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동북아시아 지역의 발전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참가국 대표자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제1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지역정체성'이란 주제를 가지고 추이 시량(중국 북경어언문화대 총장)의 사회 가운데 와다 하루키(일본 도쿄대 명예교수)의 '동북아 정부 모델의 모색과 지역협력', 고충석(제주대 총장)의 '동북아 평화 가능성과 제주의 역할', 이종원(일본 릿쿄대 교수)의 '6자 회담 이후 동북아 안보협력과 평화', 김광억(서울대 교수)의 '사람의 교류와 문화의 소통을 통한 동북아 지역공동체'라는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토론에는 리 티엔레인(대만 중국문화대 총장), 신윤표(전 한남대 총장), 정천구(전 영산대 총장), 서명덕(상명대 총장)이 참여했다.

제2회의는 '동북아 공동체 구축과 IT협력'이란 주제 아래 허운나(정보통신대 총장, 전 국회의원)이 사회를 진행하고 블라디미르 쿠릴로프(동북아대학총장협회 회장, 러시아 극동국립대 총장)의 'IT협력과 동북아 대학교류', 수 치칭(대만 건국과기대 교수)의 '동북아 경제협력과 IT의 역할', 박찬모(포항공과대 총장)의 '남북한 IT협력과 동북아', 서보현(정보통신정책연구원 APII 협력센터 소장)의 'IT인프라를 통한 대학간 연구협력 구축: APII & TEIN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가졌고, 제2회의의 토론자로는 순 위화(중국 대련 외국어대 총장), 베그 추룬돌리(몽골 휴머니티대 총장), 이상철(광운대 총장), 신윤식(㈜하나로드림 회장)이 나섰다.

제3회의는 '동북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각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리 추안(대만 명전대 총장)이 사회를 맡고 문정인(연세대 교수)의 '동북아 공동체 형성과 한국', 루안 쫑쩌(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의 '동북아 공동체 형성과 중국', 타케히로 오츠카(일본 히메지 도쿄대 총장)의 '동북아 공동체 내에서의 일본대학의 역할', 알렉산드르 스미르노프(러시아 이르쿠츠크 국립대 학장)의 '동북아 공동체 형성과 러시아'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고, 목연수(부경대 총장), 친 허(중국 길림화교외국어학원 총장), 마사토 후치가미(일본 후치가미 의료복지전문학교 이사장), 유리 레즈니크(러시아 치타국립대 총장)가 토론패널 인사로 참여했다.

23일 개성에서 있을 '동북아 공동체 형성과 한반도 평화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는 북한의 대학총장 3명과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고위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어 이번 심포지움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제교류재단에 의해 후원되며, 주제 회의에 앞서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제2회 총회 및 제6회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동북아대학총장협회, 한국대학총장협회 서울(Seoul) 선언문

동북아대학총장협회와 한국대학총장협회는 2006년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동북아공동체 구축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symposium)을 성공리에 마쳤다. 동북아대학총장협회와 한국대학총장협회는 국제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과 같은 사항을 선언하는 바이다.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구축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은 지역내 교류와 협력에 기초하여 동북아지역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다.

역내국가들 사이에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외교안보 및 경제협력 그리고 사회문화교류 등은 동북아지역공동체 구축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나 동북아는 이 같은 기회 요인과 더불어 안보, 경제, 사회문화적 도전과 제약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이 지역의 구조적 불안정성 등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경제분야의 경쟁적 구도와 민족주의 강화 움직임은 역내교류와 협력의 추진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동북아대학총장협회와 한국대학총장협회는 동북아역내의 갈등과 제약요인을 최소화하고 발전과 기회요인을 극대화함으로써 동북아공동체 형성에 필수적인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제도화시키는 일이 역내국가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본다.

동북아공동체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노력과 함께 비정부차원의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편협한 민족주의를 초월하여 역내 시민들간의 상호이해와 협력,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network) 구축 및 확대가 동북아공동체 구축에 있어 매우 긴요한 요소이다.

이에 동북아대학총장협회와 한국대학총장협회는 동북아 지역발전을 위하여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앞으로 역내 대학간 교류와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아감으로써 동북아공동체 구축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대학간의 학생과 교수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학점인정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2. 동북아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인재양성을 위해 동북아공동체와 관련된 공통의 커리큘럼(curriculum)을 개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학술회의개최 및 우수논문의 현상모집 등을 추진한다.

3. I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대학간의 교육 및 연구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아울러, 동북아대학총장협회와 한국대학총장협회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고자 하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역내 모든 국가들이 보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펴 나감으로써 동북아공동체 실현에 기여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6년 5월 23일
동북아대학총장협회
한국대학총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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