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고맙습니다", "제자들아 사랑한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제자들아 사랑한다"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05.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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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200여명 '스승의 날' 앞두고 모교 방문


재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출신고교를 찾아가 은사님께 고교시절에 못다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최근 선생님들에게는 곤혹스럽고 부담스러운 날로 여겨지며 자율휴업일로 결정하게까지 만든 '스승의 날'이 모처럼 뜻 깊은 보은의 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다름 아닌 평소 인성교육을 중시해오던 총학생회가 '스승의 날'을 맞이해 《스승의 날 모교 방문》행사를 기획했고, 재학생 중 200 여명의 희망자를 접수받아 5월 11일(목) 도내 41개 출신고교를 방문했다.

입학처에서도 뜻 깊은 학생들의 모교방문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미리 학교별로 꽃바구니와 떡을 준비해 이날 오전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이를 받아든 학생들은 출신고교로 찾아가 모처럼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교방문에 참가한 김영주(법 1) 학생은 "학창시절에는 못 느꼈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참 죄송스러웠던 기억들이 많이 난다"며, "막상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선생님의 건강한 모습을 뵙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또 김영주 학생의 고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었던 표정희(마산무학여고, 여) 선생님도 "매년 스승의 날이면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지만, 언제나 찾아오는 제자들의 모습을 볼 때면 올바르게 성장한 모습에 감사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제자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마산무학여고 백남오 선생님 역시 "3년 간 지도했던 학생들이 찾아와 기쁘다"며, "대학들이 전공교육과 취업에 전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보다 중점을 두는 것이야말로 밝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입시와 취업에 집중된 교육정책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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