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떡의 세계화를 꿈꾸는 '한마병과'
[탐방] 떡의 세계화를 꿈꾸는 '한마병과'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02.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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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은 오래전부터 우리의 고유한 먹거리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있는 우리의 전통음식 중 하나이다. 이러한 떡 전통문화를 살리고자 하는 의미로 본교 경영대학원에서는 전통생활관인 '한마병과' 사업을 추진하였다. 떡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 떡을 생산판매하는 전통음식생활관(평생교육관 내)인 '한마병과'의 원장(김영복)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학우들에게 한국 전통음식 중 하나인 병과를 소개 하자면?

A 병과는 '떡과 한과'를 이르는 말이다. 떡은 우리 역사에서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귀중한 먹거리이다. 다양한 곡물을 사용하여 영양면에서나 맛에서도 우수하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는 이때에 떡을 세계화하여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Q 한마병과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나?

A 전통 떡을 생산, 판매하기도 하고 일반인들이나 학생들에게도 떡을 알리고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도 만들어 창업과 취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장금이 강좌'라 하여 외국인을 상대로 떡을 만들고 배우는 강좌도 마련하여 떡의 우수성과 맛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획도 준비 중이다.

Q 떡 기능사 자격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A 국가기술자격증에는 제과·제빵 자격증은 있지만 떡 기능사 자격증은 없는 실정이다. 우수한 떡을 알리고자, 본교 자체 내에서 교육과정을 통해 떡 기능사 자격증을 수여할 것이다. 교육과정에는 창업과정과 연구과정 2가지 과정으로 나뉘어 창업과정에는 떡 만드는 기술을 위주로 창업에 도움을 주는 과정이고 연구과정은 떡 만드는 기술뿐 아니라 전통음식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도 연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떡과 그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업계획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한마병과에서는 차와 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도관이 있어서 단순한 떡집의 개념에서 벗어나 케이크나 커피를 파는 카페의 개념으로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차와 떡을 파는 '떡 카페'의 역할을 한다. 이곳은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모임이나 작은 행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공간이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떡은 특별한 행사 때나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 되었다. 그 대신에 더 달콤하고 자극적인 빵이나 쿠키가 더욱 접하기 쉬운 음식으로 우리 생활에 더욱 가까이 파고 들고 있다. 이는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옛 것을 간과해 버리는 현대인의 생활 풍토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몸에 맞고 우리 정서에 알맞은 전통음식인 떡을 지키고 사랑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경남대학보사 천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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