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관식당 점검
한마관식당 점검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10.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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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학생식당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한마관 식당이다. 그만큼 학생들이 한마관 식당 밥을 즐겨 먹고 자주 애용한다. 한마관 식당에 대해 만족하여 자주 애용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점을 불만사항으로 이야기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마관 식당은 다른 교내 식당과는 달리 기숙사생들 아침과 저녁식사를 담당하는 곳이다. 그러나 메뉴에 있어서 기숙사생들과 일반학우들의 메뉴 차이가 많이 난다. 기숙사생들의 저녁에는 일반 학우들의 메뉴에는 볼 수 없는 과일이나 요구르트 등이 있고, 일반 정식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메뉴로 아침과 저녁을 해결하고 있다. 물론 기숙사생들과는 달리 일반 학우들은 집에서 통학을 하기 때문에 집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숙사생들을 위한 배려라고는 생각하나, 똑같이 돈을 내고 먹는 입장에서는 학우들 또한 맛있는 밥을 먹고 싶은 것이다.

■ 메뉴의 중복은 이제 그만∼

"한마관 식당에 메뉴 중복이 너무 많아서 종류는 많은 것 같은데 정작 먹을 만한 게 없다"
문화컨텐츠 학부의 한 학우의 불만이다.

한 주 식단을 살펴보면 양식 메뉴 대부분이 이름은 다르지만 정작 나오는 음식은 같은 돈가스 음식이고, 특별히 수제 돈가스는 500원이 더 비싸게 나온다. 한 주간의 정식같은 경우에는 반찬과 국이 너무 허술하고 양도 적다. 다른 메뉴들에 있어서도 불닭이나 안동찜닭의 경우에는 고기는 적고 뼈만 있는 경우가 많아 2500원 주고 사먹은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 기숙사가 부러워요∼

"저녁때 밥을 먹으러 가면 기숙사 학생들도 같이 밥을 먹는데 같은 비빔밥인데도 기숙사 학생들에게는 요구르트나 과일이 하나씩 추가되어서 나온다. 똑같이 돈 내고 먹는 밥인데 일반학우들에게는 왜 요구르트나 과일을 주지 않는 겁니까?"
인문학부 어느 학우의 불만이다.

이처럼 기숙사 식단의 메뉴는 일반적으로 나오는 밥 메뉴들 외에도 과일이나 요구르트, 우유 등이 추가되어 나온다. 일반 학우들 입장에서는 불만요인 중에 하나이다.

■ 한마관식당의 입장

한마관으로 직접 찾아가서 영양사 분과 인터뷰를 하였다.

「기숙사 식단에 대한 의견」

Q : 일반학우들과 기숙사생들은 똑같은 값으로 정식을 먹는데, 왜 기숙사생들에게만은 정식이외에 과일이나 요구르트가 배식되는 것인가요?

A : 정식은 1,700원이다. 세금 10%가 빠지고 나면 기숙사생들이 실질적으로 먹는 밥의 값은 1,500원 정도가 된다. 일주일 중에 아침저녁을 기숙사생들에게 제공하는데 개인 사정으로 아침저녁을 잘 먹지 못하는 학우들이 많다. 거기에 대한 돈을 환불해 줄 수 없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하여 기숙사생들에게 정식이외에 과일이나 요구르트를 제공해준다. 일반학우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사항이지만, 기숙사생들 또한 불만이 많다. 기숙사생들은 한달치의 밥값을 미리 내놓는데 그 돈에 비해 메뉴가 부실하여 거기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것만은 알아 두자!」

Q : 2500원의 식단에 안동찜닭이나 불닭같은 경우에는 돈에 비해 음식과 고기의 양이 적어 학우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다른 메뉴들과는 달리 2500원의 식단은 안동찜닭이나 불닭 등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메뉴가 많아 배식을 할 때 양 조절이 쉽지 않다. 한쪽에는 고기가 많이 들어갈 수 있고 다른 한 쪽에는 고기 양이 적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양이 적으면 그 자리에서 더 달라고 요구하면 배식원들이 충분히 더 담아 준다. 밥이 모자라면 리필도 되기 때문에 많은 학우들이 든든하게 밥을 챙겨 먹었으면 한다.

역시 밥은 집에서 챙겨주는 밥이 최고이다. 밖에 나와서 사먹는 밥이 집에서 먹는 밥보다 못한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학생식당은 이런 것을 고려하여 집에서 만든 밥, 내 자식 내 가족에게 주는 깨끗하고 맛있는 밥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고, 학생들 또한 자신에 입맛에 맞지 않는 다고 하여 불만, 투정만 할 것이 아니라 한 끼의 식단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수고하는 분들을 생각하여 음식을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두 만족하고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한마관 식당이 되길 바란다.

<경남대학보사 천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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