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원인과 치료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08.1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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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인슐린의 상대적인 부족 혹은 절대적인 부족에 의하여 발생되는 대사성질환이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율은 불과 50년 전에는 1%미만이라고 보고되었으나 현재에는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8%에서10%까지 보고되어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되었다. 이의 원인으로는 서구적인 식사습관(고열량의 서구음식)과 운동량의 절대적인 감소를 생각할 수 있다. 최근 성인에서뿐만 아니라 소아에서까지 당뇨병의 전구질환이라 할 수 있는 비만의 유병율이 증가되고, 전형적인 성인형의 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이 소아에서도 발병되고 있다.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3다 증상이라 하여 다갈(목이 마르다), 다음(물을 많이 먹는다), 다뇨(소변을 많이, 자주 본다)이다. 이는 혈액 내의 인슐린 부족으로 장에서 소화 섭취된 당분이 세포로의 이동이 차단되어 혈관 내에 남아 있게 된다. 이 혈관 내의 당분은 소변으로 넘치게 되면서 다뇨가, 이 후 증가된 혈당과 다뇨에 의한 다갈과 다음이 나타난다. 당뇨병의 진단은 전형적 증상과 간단한 뇨당(소변 내의 당) 이나 혈당(혈액 내의 당)을 검사함으로서 진단할 수 있다. 진단기준은 공복시의 혈당이 126mg/dl이상이면 당뇨병, 100mg/dl에서 125mg/dl이면 공복혈당장애, 99mg/dl이하이면 정상이라고 진단한다. 자세한 인슐린의 분비기능은 경구당부하 검사를 통하여 시행하게 된다.

당뇨병의 치료의 목적은 혈당의 정상화에 의한 증상의 소멸과 생기게 될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의 예방에 있다.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은 전신의 모세혈관에서 순차적으로 발생하게 되며,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장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당뇨병에 의한 대혈관 질환 등이 있다. 최근 이 각각의 합병증의 발병은 혈당의 조절정도, 당뇨병의 유병기간과 유전적인 감수성 등이 관계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망막증은 후천적 실명의 원인 중 1위, 신장질환은 신장투석이 필요한 환자의 원인 질환 중 1위이다. 합병증의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지연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혈당의 적극적인 조절이다.

당뇨병의 치료는 크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 나누게 된다. 이중 식사의 조절과 운동은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체중의 감소와 식사량의 감소가 필요하며 환자가 가장 쉽게 생각하나 가장 지키기 어려운 치료이다. 최근 지속적인 교육과 당뇨부페가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약물치료로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주사제인 인술린을 사용한다. 최근 많은 작용기전이 다른 경구용제제와 작용시간이 다른 인슐린의 개발로 환자의 치료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러한 모든 치료방법은 혈당의 조절을 위한 치료이고, 당뇨병의 완치를 위한 췌도이식이나 유전자치료, 세포치료 등은 연구돼 있으나 아직 많은 수의 환자를 치료할 임상적용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병준 박사(을지의과대학교, 미국 국립보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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