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주차문제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4.05.12 11: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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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은 주차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
학내 주차공간 부족 문제나 학내 주·정차 무질서 문제는 끊임없이 표면화 되어온 일이며, 표면화될 때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나타났다.
그럼 본교가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은 어느 정도이고 얼마의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일까?

본사가 주차선이 그려져 있는 학내 전 지역을 조사한 결과 학내에는 주차선에 따라 주차를 할 수 있는 차량의 수는 430여 대로 나타났다. 그 외 주차선이 그려져 있지는 않지만 주차장으로 사용되어 온 체육관 앞과 화영운동장의 주차공간을 합하면 본교는 약 4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학외의 주차지역을 합하면 6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지만 현재 학내에 등록되어 있는 등록차량은 1640여 대로 남는 공간을 주차장으로 만들어도 이를 해결 할 수 없을 정도로 주차공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학내 주차문제가 발생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학내 출입증을 위조하여 사용하고 있는 문제이다. 4월 주차단속 현황을 살펴보면 차량출입증 위·변조로 인해 적발된 차량의 수는 229대로 이는 본교 차량등록현황 중 2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직원 등록차량의 180대 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 주차차량도 문제이다. 장기 주차차량의 경우 견인조치를 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일부는 상습적으로 장기주차를 하고 있어 주차공간 부족문제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총무행정실 성청현 실장은 주차공간 부족과 학내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해 “신설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관리력을 통해서 학내 주차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총무행정실에서는 주차단속이 엄격하다는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수위 높은 단속을 펼치고 있다.

총무행정실에서는 먼저 학내 구성원들에게 발급되어 있는 차량출입증을 전면적으로 갱신했다. 갱신전의 차량출입증은 차주의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지 않았지만 갱신된 출입증에는 연락처를 기재하여 불법 주·정차 차량의 경우 곧바로 연락하여 차량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한 불법 주·정차의 경우 스티커부착, 견인조치 등 안전사고 예방 및 주·정차 질서 확립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였다. 더불어 파트타임 주차지도원을 배치하여 차량출입증 위·변조 여부에 대한 집중단속과 무단, 불법차량의 학내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이런 총무행정실의 단속과 관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구성원들도 많이 있지만 본교의 여러가지 주차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단속건수를 보아도 10부제 위반차량 등 여러 가지 적발건수가 감소하고 있었으며, 교문에서 본관으로 향하는 도로, 월영지 주변 도로의 주차질서가 확립되고 있었다.

이후 계획에 대해 성청현 실장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주차료 인상도 생각하고 있다. 또한 본관 주변에는 방문차량을 위해 본교 구성원들의 차량은 본관 앞 주차장 외의 공간에 배치 할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며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제도가 시행된 초기이기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주간 학생들의 차량출입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통학거리가 먼 학우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럿 남아있다.

이같은 문제의 근본인 주차공간과 학내 불법 주·정차의 문제는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좁은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다.

‘좁은 공간’이라는 현실적 문제 앞에 많은 고민과 끊임없는 제도 시행에 대한 평가를 거쳐 통학거리가 먼 학우는 물론 학내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학교 당국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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